[앵커]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휴가 떠나신 분들 많을 텐데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피서지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바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도 피서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기온이 높은데도 사람들이 많아 보이는데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요즘 불볕더위 때문에 지치신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오늘 같은 무더위가 더 반가워 보입니다.
종일 뙤약볕에 백사장이 달궈지면서 맨발로는 서 있기 힘들 정도이지만, 바로 옆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드는 순간 더위가 싹 날아가 버릴 것 같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는 지난해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즐길 거리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길이 150m짜리 워터 슬라이드입니다.
여기에 시원한 그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가롭게 책도 읽을 수 있는 '바다 카페'와 해운대의 명물인 알록달록한 파라솔도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60만 명이 해운대를 찾은 것으로 추산됐는데, 오늘은 그보다 많은 80만 명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광안리와 송정에 있는 해수욕장에도 해운대 못지않은 인파가 몰리면서 어제에만 2백만 명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방문했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자칫 안전에 소홀할 수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있지만,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한 뒤에 바다에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또, 물놀이 중간에 잠시 나와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음료나 과일을 먹으면 탈진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안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시민의식입니다.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여름 피서지들은 매년 많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데요.
즐겁게 물놀이를 즐긴 뒤에는 깔끔하게 치우고 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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